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일기장

주고 받고 지켜본 꽃

by 박당근 2022. 6. 21.

예전엔 꽃이란게
시들면 마음쓰이는 예쁘지만 귀찮은
그런 존재였다
근데 요즘은 꽃을 보는 것만으로도
기분이 이렇게 달라질 수 있구나라고 새삼느껴진다
이 글을 보는 사람들도
꽃이 주는 힘을 조금이나마 알게되었음 좋겠다

1. 받는 기쁨
동국이가 준 첫 꽃
혼자 사는 나는 시든 꽃을 쓰레기통에 버리는게 싫어서
꽃 선물은 싫다고 했었다
그래서 받았던 드라이 플라워
지금까지도 우리 집에 있는 귀여운 아이

2. 동국이의 두번째 꽃
자나장미였나?
100일때 받은 꽃
암튼 장미 말린거였는데
정말정말 내스타일이었다

3. 세번째 꽃

동글동글 아주 귀엽고 특이했던 아이

동국이는 매번 꽃을 줄때마다 편지를 줬다

아니 특별한 날에 줘서 그런가?

그게 뭐든 좋다 우하하

4. 네번째 꽃

개나리처럼 흩날리는 꽃이 너무 예뻤다

드라이플라워 특성이겠지만

이사하면서 많이 바스라져서 속상했다

영원해줘어ㅓ

5. 다섯번째 꽃

주는 기쁨

어머님 생신때 드린 꽃

꽃을 사는 기분이 이렇게 벅찰 수 있다는걸 처음 느꼈다

너무너무 예쁘고 풍성해서 마음에 들었다

6. 이건 내가 준건가 받은건가?

무튼 우리의 첫 생화

해바라기 한송이가 너무너무 예뻤다

지금도 이 사진을 보고있자니

그림같고, 너무좋다

조만간 한송이 사서 집에 꽂아둬야지

7. 언니에게 선물받은 꽃

이렇게나 예쁜 꽃과 케잌을 선물받았다

마음은 고맙다고 고맙다고 소리를 지르는데

실제로는 왜 이렇게 많이 사왔어! 비쌀텐데! 하는 소심함

앞으론 좋으면 좋다고 너무너무 고맙다고 말할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겠다

8. 주는 기쁨2

전상무님께 찾아뵈면서 박카스보단

사모님께 드리고 싶은 꽃을 샀다

받는 것보다 주는게 더 기쁘다는걸 깨달았다

다음날 연락한적이 없었던 사모님께 따로 연락이 왔었는데

내 기쁨이 나눠진 것 같아서 기분이 더 좋았다

9. 처음 가본 꽃시장

꽃에 대한 관심이 생기면서

울산엔 꽃시장이 없을까? 하고 아쉬워하던 찰나에

검색해서 찾아본 꽃시장

우리가 생각한 규모는 아니었지만

그래도 여러가지 꽃을 유심히 볼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

아 꽃냄새!

10. 카페에서 본 귀여운 꽃 화분

보는 것만으로 귀여워 좋아

강아지나 고양이를 보는 기분이다

11. 카페에서 본 꽃

시든듯 안시든듯

아주 신비로웠던 꽃

해바라기 같기도, 무화과(?) 같기도 하다

지는 모습이 예쁜 꽃이 좋다

12. 가장 최근 꽃

기념일을 핑계삼아 자꾸자꾸 사고싶은 꽃

사준다고 하면 왜~하면서 얼굴은 웃고있고

작은걸로도 행복한 우리

12000원의 행복이었다!

모아보니 각각 다 특징이 있고

그 꽃이 주는 느낌, 기분이 색다르다

내가 모아두고 내가 봐야지

귀여운 오리로 마무오리~~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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